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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간 이식 Liver transplantation 한방정리

by 바다를 좋아하는 Diver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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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있는 간(liver)은 인체의 화학공장이라 불리는 만큼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혈액응고를 돕는 혈장 단백질, 체내에 필요한 영양분을 만들어 저장하고, 각종 대사활동, 해독작용 등이 있습니다. 이런 간에 간경변증(liver cirrhosis), 간암(liver cancer), 간기능 부전(liver function failure) 등의 문제가 생겨 기능을 못하게 되면 간 이식(Liver transplantation, LT)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이런 간이식 수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간 이식 정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간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환자가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간을 이식받는 수술입니다. 즉, 수혜자(간을 받는사람)는 손상된 간을 절제하고 공여자(간을 주는 사람)는 자신의 간 일부를 절제하여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외과적 수술입니다.

간 이식 종류

간이식은 살아있는 건강한 사람의 간의 일부를 절제하여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방법과 뇌사자의 간을 절제하여 이식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뇌사자 간 이식수술은 건강한 사람의 간을 절제하지 않아도 되고 간 전체를 이식할 수 있기 때문에 생체 간 이식보다 합병증이나 기능면에서도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사자 간 이식은 등록된 희망자 중 가장 급한 순서대로 진행될뿐더러 뇌사자의 수는 간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에 비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간 이식은 80% 이상이 생체 간 이식입니다. 생체 간 이식방법은 공여자가 정해지면 수술 일정을 같이 결정하여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간은 재생력이 높은 장기로 70%의 간을 절제해도 생명엔 지장이 없고 6개월 정도면 정상 간 크기의 80% 정도로 자라며 기능도 거의 완전한 상태로 회복합니다. 

간 이식 조건 및 절차

공여자의 조건 중 나이는 16세~65세이며(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며 60세 이상은 건강상태 여부에 따라 가능) 간 질환 없이 깨끗해야 합니다. 공여자는 1, 2차에 거쳐 검사를 진행합니다. 1차에서는 흉부x-ray, 복부(Abdomen) CT, 심전도,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실시합니다. 2차 검사는 MRI, 간 조직검사, 대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수혜자도 혈액검사, CT, MRI, 심전도 등 다양한 검사를 하게 됩니다. 혈액형이 달라도 최근에는 혈장교환술이나 면역억제제 투입 등 여러 가지 조치를 통해 간 이식이 가능하나 같은 혈액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병증 발생률이 높습니다.

간 이식 수술 방법

간 이식 수술은 공여자와 수혜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6~1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수술은 공여자와 수혜자가 동시에 진행이 됩니다. 공여자는 간 절제술을 수혜자는 간 절제술과 이식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시간이 걸립니다. 수혜자는 질병이 있는 간을 간 정맥(hepatic vein), 간 동맥(hepatic artery), 간 문맥(portal vein)혈관과 담도 등으로부터 분리하여 적출합니다. 공여자의 간을 절제하여 이식 준비가 되면 수혜자의 간 위치에 위치시킨 후 간 정맥, 간 문맥, 간 동맥순으로 연결시킵니다. 정맥의 흐름이 간문맥에서 간으로 퍼진 후 다시 간정맥으로 모여 심장으로 향합니다. 따라서 간정맥을 먼저 연결해 주고 간 문맥을 이어 혈액을 이식받은 간에 공급해 줍니다. 이렇게 문맥과 정맥을 간을 통해 이어준 후 간 동맥을 연결합니다. 세 혈관이 모두 연결되면 마지막으로 담도를 연결하게 되는데 담낭은 제거하고 나머지를 이어주게 됩니다. 담낭을 살릴 수도 있지만 담낭 연결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중요성이 없고 췌관(pancreatic duct)으로 일부 기능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모든 혈관의 연결이 마치면 초음파(ultrasound)를 통해 혈류의 흐름을 확인하고 배액 관을 삽입하고 수술을 마치게 됩니다.

수혜자 간 이식 후 관리

간 이식을 받은 환자는 면역 억제제라는 것을 매일 일정한 시간에 맞춰 평생 투여해야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기관은 이식된 간을 이물질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이식된 간을 공격하려 하는 본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이식된 간에 의한 거부반응을 조절을 하나 질환이 재발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간이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혜자는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여자 이식 후 관리

공여자는 수술후 입원하여 지속적으로 관찰을 합니다. 보통 2주 정도 입원하며 퇴원 후에도 추적검사를 통해 간 기능과 재생평가를 진행합니다. 보통 HD Liver volumetry CT라는 검사가 있는데 절반의 방사선(Half Dose)으로 간 부피를 재기 위해 찍는 CT입니다. 6주가량 무리한 운동이나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다른 일상생활은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간 이식은 대부분 부모님과 자식 간 수혜와 공여가 이루어집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수혜와 공여가 이루어지는데 간 이식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고 수술에 대한 대비나 관리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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