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쓸개 해부생리
기본적인 쓸개관 해부생리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간의 좌엽에 위치한 좌측간관(Left hepatic duct)과 우엽에 위치한 우측간관(Right hepatic duct)이 만나 총 간관(common hepatic duct)이 담낭(gall bladder)에서 나오는 쓸개관(cystic duct)이 만나 총담관(common bile duct)이 됩니다. 이 총담관은 췌장관(pancreatic duct)과 만나 십이지장(duodenum)으로 나옵니다. 담낭은 쓸개즙(bile juice)을 저장하는 창고입니다. 저장된 쓸개즙은 농축된 후 십이지장에 음식이 넘어왔을 때 지방을 분해하여 소화가 잘 되게 돕는 역할을 합니다.
PTGBD PTBD 차이
우선 약어를 풀면 PTGBD(Percutaneous Transhepatic Gall bladder Drainage)인데 경피경간 담낭배액술이라고 합니다. PTBD(Percutaneous Transhepatic Biliary Drainage)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풀어 해석하면 생각보다 쉽습니다. 경피경간 담낭 배액술은 피부를 경유하고 간을 경유해서 담낭에 있는 쓸개즙을 빼내는 시술입니다.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은 뭘까요? 피부를 경유하고 간을 경유해서 담도에 있는 쓸개즙을 빼내는 시술입니다. 둘 다 쓸개즙을 배액해서 쓸개관 내 압력을 감소시켜서 증상을 호전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PTGBD는 쓸개에 돌(Stone)이 있는 경우 쓸개절제술을 하기 전에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할 수 있으며, 돌이 없는 경우에는 쓸개고름, 총담관 협착 등이 있을 경우 치료 목적으로 시술하기도 합니다. PTBD는 폐쇄성 황달증상이 온 환자들에게 감압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PTGBD PTBD 시술방법
PTBD와 PTGBD는 시술방법도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하나씩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PTGBD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환자를 시술 침대에 눕힙니다. 초음파로 담낭의 위치를 찾고 표시를 해둡니다. 표시 위치를 중심으로 소독을 하고 소독방포로 환자를 덮습니다. 리도카인으로 천자할 부위를 마취합니다. 초음파를 통해 긴 바늘(Chiba needle)로 담낭을 천자하고 hair wire를 삽입합니다. 바늘을 제거하고 hair wire를 따라 neff sheath를 삽입합니다. hair wire를 제거하고 neff sheath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여 담낭을 정확히 천자한 게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정확히 천자된 게 맞다면 더 굵은 와이어(35 wire)를 삽입하고 neff sheath 제거 후 catheter를 삽입합니다. catheter가 정확하게 위치를 잡았으면 35 wire를 제거한 후 다시 한번 조영제를 주입해 보고 검사를 마칩니다. 여기서 사용하는 catheter는 8.5Fr, 10.2Fr, 12Fr, 14Fr 등 다양한 크기가 있으며 배액 구멍이 카테터의 머리 쪽에만 있는 DM과 배액 구멍이 카테터의 머리와 몸통까지 있는 BSL이 있습니다. BSL catheter는 radiomarker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배액구멍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환자의 담관 또는 담낭의 상태에 따라 시술의가 카테터를 결정합니다. PTBD는 초음파를 통해 담관을 천자하고 카테터를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상세 시술방법은 PTGBD와 동일하며 담관을 천자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PTBD는 간을 경유하여 Right hepatic duct를 천자하기도 하며 필요시 Left hepatic duct를 천자하기도 합니다. 또한 PTBD는 천자하고 조영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협착(Stenosis)이 있을 시 Balloon으로 협착부위를 치료하는 Balloon angioplasty(풍선 혈관성형술)을 진행할 수도 있고 Stent로 협착을 치료하는 Biliary Stent insertion(담관 스텐트 삽입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시술의가 판단하여 진행합니다.
PTGBD PTBD 관리
PTGBD, PTBD의 관리방법도 비슷합니다. 시술 이후에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틀에 한번 정도 주기적으로 드레싱을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드레싱 할 시 배액관 주변에 oozing(진물), 물집, 염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즉시 드레싱을 다시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환자가 발열,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Bile bag을 수시로 확인해서 담즙의 색깔, 양 등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담즙의 색깔은 갈색, 초록색, 노란색 정도이나 빨간색(bloody)을 띄는 배액양상이면 출혈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담당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배액량은 어느 정도 일정해야 하는데 갑자기 줄어들면 찌꺼기(sludge)가 끼거나 카테터의 위치가 이탈(migration)되었을 가능성을 염두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카테터를 주기적으로 세척(irrigation)해야 하며 당겨져서 위치가 이탈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배액 주머니는 주기적으로 비워주며 오염, 손상이 있을 때 교체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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